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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in the west, C'era una volta il West, 옛날 옛적 서부에서, 찰스 브론슨, 헨리 폰다

FlightSim 2023. 5.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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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도 전에 개봉한 영화를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보았다. 장장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영화였는데 지루하지가 않았다.
요즘 영화들처럼 화려한 액션이나 그래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서정적이면서도 느릿한 서부 영화라 마치 멜로 영화를 보는것도 같았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라기 보다는 마음과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여서 좋았다.
서부 영화인데도 가끔은 어떤 장면에서는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오는 씬도 있었다. 아름답도록 감성적인 서부영화임에 틀림없다. 잠시동안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시간으로 마치 내가 감정이입되서 돌아간 느낌이었다. 외롭고 황량한 서부의 먼지를 느끼며.
서양의 3대 섹시 미녀 MBC라고 하는데 그 중 알파벳 C에 해당하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Claudia Cardinale)가 여자 주인공으로 나온다. 멋진 누나이다 ㅎㅎㅎ
MM : Marlyn Monroe (마릴린 몬로)

 
BB : Brigitte Bardot (브리짓트 바르도)

 
CC : Claudia Cardinale

1968년 세르지오 네오네 감독 연출, 헨리 폰다, 찰스 브론슨, 클라우디아 카디날레 주연으로 명배우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초반에 의문의 총잡이가 등장하는 도입 씬에 15분이나 할애할 정도로 멋진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영화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뉴 올리안즈의 플래그 스톤의 기차역. 누군가를 죽이려고 기다리는 프랭크의 부하들... 그리고 기차가 도착하면 이름 모를 총잡이 (찰스 브론슨)가 내린다. 이 남자는 영화 결말까지 한 번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을 의문의 남자다. 곧 총싸움이 벌어지는데 그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혼자서 세 명을 처치하고 유유히 제 갈길을 가는 이름 모를 총잡이...

본격적인 줄거리는 한 살인 사건에서 시작한다. 이 마을에는 맥베인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질이란 여자와 재혼 생활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프랭크 일당이 들이닥치고, 맥베인뿐 아니라 어린 아들까지 다 죽여버린다.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은 건달 쉐엔느(제이슨 로바즈)에게 뒤집어 씌워진다. 

한편 기차역에 내린 맥베인의 신부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은 아무도 마중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다. 할 수 없이 혼자 마차를 타고 맥베인의 집으로 향한다. 이때 수갑 찬 쉐엔느와 의문의 총잡이 사나이를 만나는 우연도 생긴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맥베인의 저택... 모두 몰살당하고 알 수 없는 집모형만 가득하다. 

질은 장례식 후 집에 머문다. 이때 쉐엔느가 찾아온다. 비록 건달이긴 하지만 이유 없이 선량한 사람을 죽이진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더 찾아오는데, 바로 의문의 총잡이였다. 총잡이를 쫓아온 프랭크의 부하들을 함께 처치한 후, 그들은 힘을 합쳐 프랭크를 잡기로 한다.

프랭크는 철도왕 모튼과 한 패다. 의문의 총잡이와 쉐엔느가 침투했지만 총잡이는 잡히고 만다. 프랭크가 총잡이에게 묻는다. 왜 자신을 죽이려 하냐고...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를 가둬놓은 후 프랭크는 질의 집에 가서 그녀를 유혹한다. 재산을 빼앗으려는 것이다. 

그 사이, 쉐엔느가 총잡이를 구하고 질이 프랭크에게 넘어가서 재산을 내놓은 경매에 참여한다. 경매에 내놓은 땅을 구매하는 총잡이, 사실 그 돈은 쉐엔느의 현상금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맥베인의 땅에서 지하수가 난 다는 사실을 안 모튼이 땅을 빼앗아서 기관차 사업을 하려던 것이었다. 모튼은 프랭크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프랭크는 제어가 안 될 정도로 흉폭했고, 결국 모튼은 프랭크의 부하를 매수해서 역습을 노렸지만 실패한다.

드디어 영화 결말인 대결 장면이 벌어지고 의문의 사나이의 정체도 밝혀진다. 총잡이의 과거, 프랭크는 그의 형을 목 매달은 뒤 어린 그에게 목마를 태웠었다. 고통 속에서 견디는 어린 그에게 프랭크는 하모니카를 입에 물려서 불게 한다. 그 광경을 참을 수 없었던 형은 동생을 발로 차 내고 죽음을 선택했던 과거가 있었다. 결국 이 대결에서 총잡이는 승리하고 복수를 해낸다. 

총잡이는 질에게 재산을 다시 돌려준다. 그리고 맥베인의 집모형은 이 곳에 세워질 새로운 마을이었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대지주가 될 질을 남겨두고 두 남자는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쉐엔느는 총싸움의 후유증으로 죽니다. 옛날 옛적 서부에서 줄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의문의 총잡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엔딩을 맞는다.

요즘 시대에 트렌드는 아니지만 참 신선하고, 과거 영화가 더 스토리가 멋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인간미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고, 대사들이 많은 요즘 영화와는 다르게 대사가 거의 없지만 표정연기로 분위기와 상황을 압도하는 옛날 배우들의 연기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Oldies is but Goodies.
암튼 간만에 힐링하는 듯한 좋은 영화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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