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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권력이동(Power Shift) - 자유, 질서 그리고 우연

FlightSim 2021. 3. 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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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30년도 더 지난 1990년도 앨빈 토플러의 "권력이동 (Power Shift)"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현재의 정권과 LH사태로 권력의 부패를 보면서 다시금 사회적으로 필요한 질서로서의 권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30년이 넘었지만, 그 때 앨빈 토플러가 예견했던 내용이 틀린게 거의 없다. 다음은 마지막 장의 요약이다.

권력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현상에 속하는 것으로서 우주의 본질 자체와 연관되어 있다. 요컨대 권력은 인간관계 연쇄의 파열에 의존한다. 그리고 사전에 모두 프로그램되지는 않는 사건들에 의존한다. 다시 말해 권력은 우주와 인간행동에 있어서의 우연의 존재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권력은 완전히 우발적인 우주에서도 작용할 수 없다. 어느 정도의 일상적 순서나 규칙성, 예측 가능성이 없다면 삶은 우리에게 각각 무작위적 결과를 수반하는 끊임없는 무작위의 선택을 강요함으로써 우리를 무력한 미래의 포로로 만들고 말것이다. 이처럼 권력은 우연과 필연, 혼돈과 질서가 모두 결합된 세계를 전제로 한다.

마르크스의 말에서 유추하면, 질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질서 (socially necessary order)" 이고 다른 하나는 "잉여질서 (surplus order)" 이다.

잉여질서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국가를 장악한 자들의 이익을 위해 강요되는 과잉 질서를 말한다. 이제 세계여론이 점차 논리정연해져 잉여질서를 용납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을을 말해 주고 있다. 혁명적인 새로운 요소 - 새로운 부 창출체계가 가져온 변화 - 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질서의 수준에서 일어난 변화이다. 전체주의적 통제는 경제발전을 질식시킨다는 것이다.

권력원천으로서의 폭력의 사용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막대한 부의 장악도 그것이 개인에 의한 것이건 공무원에 의한 것이건 여전히 엄청난 권력을 부여해 줄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예외와 불규칙성, 모순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권력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지금은 최고급 권력의 원천인 지식이 시시각각으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권력이동"은 한 개인이나 정당, 제도 또는 국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가 미래와의 충돌을 향해 달려감에 따라 폭력, 부, 지식 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숨겨진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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