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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지인 형님들하고 신원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가을이라서 들꽃들이 이쁘게 피었다
곤충들도 이쁘고
나무들도 멋지고
지나가는 거리도 아름답고
논에서 머리숙여 익는 벼들과 허수아비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강아지들
산책 후 먹는 삼겹살이 배고픔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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